본문 바로가기

물생활

반수생 레이저백 거북이 키우기-1

레이저백 거북이

거북이 키우기 시작하면서

 

열대어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동네 수족관을 다니다 처음 보는 거북이를 보았다.

이전에 수족관에 보던 청거북이 아니라 동전 크기만한 귀여운 회색거북이 였는데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레이저백 거북이라고 한다.

 

 

 

 

3살 딸이 좋아 할 것 같아서 키워보려고 분양을 받고 어항부터 필수 용품들을 모두 새것으로 사려고 하니 금액이 부담이라 고민중이었다.

 

레이저백 거북이

드디어 분양을 받았다!

 

우연히 열대어 커뮤니티 장터에서 레이저백 거북이 2마리와 용품 풀세트를 저렴한 가격에 파는 분이 계셔서 연락을 하고 받으러 갔다.

사실 거북이 2마리 분양 받을 정도 금액에 중고이긴 하지만 풀세트 용품이 탐이 났다.

수족관에서 보던 조그만 거북이만 생각하고 분양 받은 거북이는 원래 가지고 있던 작은 어항에 넣고 같이 받은 큰 어항에 열대어를 키우려고 했다.

그런데 분양 받으러 가서 처음 본 거북이 크기에 잠시 동공 지진이 왔다. 손바닥 크기에 어린 거북이의 귀여움은 어디로 갔는지 없고 살짝 무서운 느낌을 받았다.

 

 

 

 

 

 

크기에 놀라긴 했지만 저렴한 가격에 용품들이 탐이나 차에 싣고 집으로 왔다.

덤으로 제브라 열대어 10마리정도 같이 주셨다. 집으로 운전해서 오다 계속 드는 생각은 도대체 거북이 나이가 얼마나 될까 궁금했다.

분양 받은 분에게 메시지로 얼마나 키우셨는지 물었더니 이분도 분양 받아서 얼마 못 키우시고 되파신다고 하셨다. 정확히 나이를 모르시는 눈치였다.

이렇게 레이저백 거북이 2마리가 우리집으로 왔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일은 신중하게 시작해야한다. 생명은 소중하기 때문이다.

 

 

레이저백 거북이

 

십장생 거북이

 

십장생 중에 하나인 거북이는 장수하는 동물이다. 20~30년을 살 수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장기간 키워야 하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필요하다.

그리고 거북이는 종류에 따라 크기가 상당히 커진다. 30센치미터 이상으로 크는 거북이를 집에서 키운다고 상상해 보면 대형 횟집 수족관이 가정집에 필요 할 지도 모를 일이다.

다행히 레이저백 거북이는 소형 거북이로 성체가 되어도 10~15센티 정도이다.

레이저백 거북이의 고향은 북아메리카 플로리다, 조지아주,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텍사스 등지의 유속이 느린 늪지대이다.

반수생 거북이여서 수중에서 대부분 생활을 하고 수영을 잘 못해서 수심을 너무 깊게 하지 않는게 좋다고 한다. 물 밖으로 코를 내밀어 숨을 쉬어야 하기 때문에 수심이 깊으면 숨쉬러 수면까지 힘겹게 올라가야 한다. 내가 분양 받은 레이저백 거북이는 덩치가 커서 숨쉬러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너무 힘들어 보여

서 안쓰럽다.

 

레이저백 거북이

거북이 키우기 위한 장비

 

거북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열대어 만큼의 필수 장비들이 있다.

내가 분양 받을 때 같이 받은 용품을 소개하면서 설명을 하려고 한다.

어항, 히터, 여과기는 필수 용품이다.

중복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작은 어항은 비추천이다.

공간 여유가 있다면 600*450*450mm 크기가 좋겠다.

히터는 200W 정도 수중에서 사용이 가능해야 하고 히터는 발열을 해서 물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때문에 거북이 피부가 상할 수 있으니 히터 커버가 있는 제품으로 해야 한다.

여과기는 생각하는 사람에 따라 필수가 아닐 수도 있다. 아주 부지런해서 매일 물을 잘 갈아줄 수 있는 분이라면 꼭 필요하지는 않다. 주로 수중 생활을 하기 때문에 열대어처럼 수질 관리를 잘 해 주어야 거북이 건강에 좋기 때문에 여과기는 달아 주는 것이 좋다. 여과기의 종류는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권하기 어렵고 내가 받은 여과기는 외부 여과기로 어항의 물을 밖을 빼내어 여과를 하고 다시 어항으로 순환해주는 방식의 여과기를 사용하고 있다.